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은 1일 이명박정부 당시 이뤄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계약과 관련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명박정부가 원전 수주의 대가로 핵폐기물·폐연료봉을 국내에 반입하는 이면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재임 시절 참모 및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에 대해선 “급한 일이 있으니 간 것이겠지.
내가 이야기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1월 중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에 대해서도 “중요한 인물이다. 실세인 게 맞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도
임 실장의 UAE 방문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