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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할 때와 구조 때의 모습이 비슷하다” 삼 남매 엄마 CCTV영상


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삼 남매의 엄마가 사고 당일 술에 취해 귀가하는 모습과 화재 발생 직후 구조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삼 남매의 엄마는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구조됐다. 귀가 때와 옷차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이해 불가”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채널A는 숨진 삼 남매의 엄마 정모씨(22)가 사건 당일 귀가하는 모습과 화재 직후 구조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2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씨는 화재 발생 30분 전 귀가했다. 엘리베이터에 탄 정씨는 벽에 기댄 채 휴대전화만 바라봤다.

내릴 때 출입문에 부딪히며 비틀비틀 집으로 들어갔다. 화재가 발생한 이후 영상에서 정씨는 양쪽으로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있지만 의식이 있는 듯 스스로 걸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옷차림도 귀가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불에 타거나 그을린 흔적이 없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정씨를 구한 구조대원은 채널A에 “처음에 흥분한 상태여서 달래면서 처치하면서 이송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 났다’ ‘담뱃불을 튕겨서 껐다’ 등 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 등을 감안해 방화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과실의 결과가 무겁고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며 삼 남매의 엄마 정씨는 구속했다. 삼 남매의 1차 부검결과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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