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가상화폐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플, 에이다 등 1000원 이하의 이른바 '가상화폐 동전주'의 시세도 급등했다.
한 번에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동전주에 편승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의 시세는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269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7일 1839만원보다 46.3% 상승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과거 1000원 미만 동전주들의 상승 폭은 더 커, 일부 종목의 경우 최대 1300%에 달했다.
대표적인 동전주였던 리플의 경우, 최근 한 달 새 289원에서 4125원으로 1327.3% 급등했다.
리플은 지난달 중순부터 폭등세를 보이며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에이다의 가격도 157원에서 1605원으로 922.3% 증가했고, 스텔라루멘도 217원에서 1125원으로 418.4%나 뛰었다.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동전주들의 급등세에 주목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변동성이 커 한 방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동전주들은 단기간 시세 급등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리플을 제외한 다른 동전주들은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투자심리에 의한 시세변동이 크다.
앞서 급등세를 보였던 아인스타이늄도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200원대에서 거래되던 아인스타이늄은 12월 초 2900원까지 상승하다, 이후 조정을 거치며 현재 1400원까지 떨어졌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동전주들이 돌아가며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동전주는 빠르게 가격이 올랐다가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