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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하락장에 서버 점검… 회원들 반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9일 새벽 하락장에서 3시간 가까이 서버 점검을 실시했다. 회원들은 “구매‧판매 시점을 놓쳤다”며 반발했다. 빗썸은 오전 0시를 넘겨 홈페이지 첫 화면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오전 3시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빗썸이 공지한 서버 점검 시작 시점은 오전 0시30분. 점검 완료 시점은 오전 2시40분이다.

하지만 점검은 완료 예정 시점을 넘겨서까지 진행됐다. 앞서 빗썸이 첫 안내문에서 점검 완료를 예상한 시점은 오전 3시30분이었다. 안내문은 “점검시간 이전에 구매‧판매 대기 물량을 취소하길 바란다”는 평소의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회원들은 “갑작스럽게 시작한 점검으로 구매‧판매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항의했다. 빗썸 홈페이지와 앱은 오전 0시10분까지 접속됐다. 빗썸이 점검을 앞두고 회원에게 제공한 구매‧판매 대응 시간은 최대 20분 안팎이었다.

심야에 안내문을 확인하지 못한 회원에겐 이 짧은 순간도 허락되지 않았다. 점검은 공교롭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장에서 시작됐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는 빗섬 점검이 시작된 시점에서 10% 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암호화폐 국제 시세를 나타내는 미국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빗썸 점검 완료를 앞둔 오전 2시40분쯤

9.74% 포인트 하락(24시간 전 대비)한 1만4739달러를 가리켰다. 점검이 완료된 지금은 하락 이전의 가격을 회복해 1만5194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빗썸 회원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일부 회원들은 “지난해 11월 서버 정지 사태 때처럼 매수·매도 시점을 놓쳤다. 소송을 준비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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