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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왔던 ‘부평 지하철 몰카男’ 잡혔다… “동영상 수백 건 발견”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 부평 일대에서 지하철 여성 승객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일삼는 남성이 있는 제보가 SNS를 타고 퍼졌다.

부천원미경찰서는 7일 해당 남성을 검거해 수사중이며,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을 한 남성에 대한 최초 제보자는 “지난달 12월 1일 낮 12시 40분쯤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부개역 인근에서

불법 촬영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있었다”며 페이스북 페이지 ‘부천할말’에 제보했다.

불법 촬영이라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방에 구멍이 뚫려 있고 보조배터리의 형태가 이상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게시글은 댓글만 1만2000개 이상이 달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제보글에 또다른 피해자들이 자신도 겪은 일이라며

동일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을 올리며 논란은 더 커졌다.

“2호선 합정에서 신도림 가는 방향 열차에서 봤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가는 출근길에서 만났다”는 등

시간과 장소만 다를 뿐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남성에 대한 제보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에 부천 원미경찰서는 7일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난달 6일쯤 해당 남성을 주거지 내에서 긴급체포하고 휴대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등을 압수했다”고 알렸다. 현재 남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원에 휴대폰과 카메라의 기록 분석을 의뢰한 결과 수백 건의 동영상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가 영상을 개인적으로 소지만 했을 뿐 온라인에 유포한 것은 아니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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