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 때 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CNBC뉴스는 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세 확인 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를 인용해
가상화폐 상위 20개 종목이 지난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 %의 급락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55분 현재(런던 표준시) 가상화폐 리플이 26% 떨어진 것을 비롯해 비트코인 19%,
아이오타 23%, 모네로 20% 등의 급락세를 기록했다고 CNBC뉴스는 전했다. CNBC뉴스는 세계적 가상 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오전 한때 9969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하루 전날 최고가(1만4079달러)에 비해 29%나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1만9800달러 고점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 4일 3.84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올랐던 리플은 이날 오전 90센트까지 폭락했다.
지난해 12월 21일 1달러를 돌파했던 리플은 한 달 만에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한때 875.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13일 최고점 1433달러를 기록했던 한 이후 나흘 만에 40%가량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