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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오늘 개장… 2% 아쉬운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18일 공식 개장한다. 이 터미널은 기존 제1 여객터미널과는 완전히 독립 운영된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 이용객은 반드시 제2 터미널로 가야 한다. 제2 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터미널과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건설을 마치고 종합 점검과 평가 등 운영을 준비해왔다. 제2 터미널은 18일 대한항공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전 4시 20분에 들어오는 항공편을 시작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다.

곧이어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이 터미널에서 처음으로 띄우는 항공기다.

개장 첫날에는 출발 117편, 도착 118편 등 항공편 235편, 여객 5만1161명을 운송할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이나, 저비용항공사(LCC), 기타 외국 국적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엔 1 터미널로 가면 된다.

다만 공동운항(코드셰어)의 경우 항공권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를 확인해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코드셰어란 취항노선 확대와 항공권 판매 증대를 위해 항공사들이 다른 항공사 좌석을 빌려 자사 항공권으로 판매하는 경우다.

예컨대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더라도, 실제 이용 항공기가 제1 터미널에서 운영될 경우 제1 터미널로 가야 한다.

항공권에 이같은 내용이 기재돼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 못 찾아가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만약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경우 공항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항 측은 터미널을 잘 못 찾은 여행객을 위해 5분 간격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출발 시간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에게 '나는 늦었다(I'm Late) 카드'를 발급해 체크인 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터미널이 분리된 만큼 도로 역시 독립적으로 운영해 이정표를 따라가면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2 터미널에서는 이용객이 직접 티켓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터미널 중앙에 마련된 셀프서비스 존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하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 처리된다. 신형 원형 검색대도 도입됐다. 1 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 검색대는 금속물질만 탐지가 가능했지만, 원형검색대는 비금속물질도 탐지가 가능하다.

보안요원이 추가 검색이 필요한 부분을 모니터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원형검색대는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승객의 신체 이미지가 아바타 형식으로 변환되고 저장·출력도 되지 않아 사생활 침해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2 터미널의 '최대 수혜자'인 대한항공은 아직 '100%' 개장 준비를 하지 못했다.

여전히 비즈니스 탑승객을 위한 패스트 트랙과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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