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갑작스럽게 떠오른 북한 선수들이 있다.
지난해 2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이다. 특히 이목구비가 뚜렷한 외모로 당시에도 큰 관심을 받았다. 연합뉴스의 통통티비가 지난해 2월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리광호 감독이 이끄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은성, 김철광, 김대성, 김별성, 박광명 등 5명의 선수가 감독 옆에 섰다. 감독과 선수가 버스를 기다리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그러나 훈련을 마친 소감을 묻는 말에 이내 표정이 굳어버렸다. 생수를 마시던 한 선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지난해 2월 한국 취재진에 포착된 쇼트트랙 선수 5명 중 어떤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에, 코치를 포함한 임원 24명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각 3명씩 북한 선수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