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덕분에 절도범이 검거됐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29일 여자화장실 유리창을 열고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A(27)씨를 절도혐의로 입건했다.
심야에 식당으로 침입했지만 식당을 지키던 진돗개가 짖지 않아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12시25분쯤 장수군 장수읍 B식당 여자화장실 유리창을 열고 들어가
간이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3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에서 패딩점퍼를 착용한 범인이 현금을 훔친 후 도주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수상한 모습이 목격됐다. 식당에서 기르는 진돗개가 범인을 보고도 짖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경찰은 진돗개가 ‘이전에 봤던 사람’, 즉 식당에 지속적으로 방문한 적 있는 사람으로 한정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그 결과 식당에서 일하다가 퇴사한 용의자 A씨가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