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여름에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 아프리카만큼 덥다는 의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이후에는 대구의 별명에 ‘대베리아’도 추가될 것 같은데요. 얼음에 온통 뒤덮인 차량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세차장을 운영하는 손현구씨는 27일 세차장에 들어 온 자동차를 보고 너무나 황당했다고 합니다.
차는 운전석 문을 제외하고 얼음으로 잔뜩 뒤덮여 있었습니다.
손씨는 차주가 지난 26일 밤 길에 세워둔 차 위로 인근 건물에서 물이 떨어져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의 옆면과 뒷면에는 흘러내리다 얼어붙은 물이 고드름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손씨는 “누가 대프리카라 했나요? 이제 대베리아입니다. 오늘 매장 들어온 차인데 웃음만 나옵니다”라며
페이스북 커뮤니티 ‘대구 안에 대구 사람’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 역시 “강원도에서 온 차냐” “문은 제대로 열었을까”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