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 현장이 생생하게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마트로 추정되는 영상 속 장소에선 나란히 정리돼 있던 물품들이 모두 떨어지고 쇼핑객들이 혼비백산하는 등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
7일 타이페이 중앙기상청에 따르면 강진은 자정 직전인 6일 밤 11시 50분 동부지역을 강타했다.
대만 전역에서 감지됐으나 특히 화롄현 현청소재지인 화롄시에는 퉁솨이호텔(統帥大飯店)이 아랫부분부터 붕괴하면서
주저앉는 등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현지 시민들은 무너진 호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수십채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쓰러졌고 702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곳곳에서 도로가 갈라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한밤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등 혼란이 커졌다. 지난 주말부터 대만에선 한국의 경주 지진에 버금가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이어져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2주 동안 이어지면서 지난 100년 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