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SBS 드라마 ‘리턴’에서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하차 결정을 내리면서 연출자인 주 PD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는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8일 새벽 고현정의 소속사 IOK 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현정의 ‘리턴’ 하차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현정과의 불화설이 불거진 주동민 PD는 2004년 ‘햇빛 쏟아지다’로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이어 ‘부탁해요 캡틴’ ‘출생의 비밀’ ‘떴다! 패밀리’ 등을 연출했다. ‘리턴’ 전에 제작했던 최신작은 2016년 방송된 단막극 ‘영주’다.
주 PD는 ‘영주’를 통해 영화 같은 영상미와 연출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고, ‘영주’에 출연했던 배우 한은정은 흔쾌히 ‘리턴’ 출연을 결정했다. 주 PD는 드라마 ‘리턴’에서 배우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등을 캐스팅하며 촬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 PD와 주연배우 고현정이 잦은 다툼을 벌였고, 고현정이 연출자를 폭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결국 하차하게 됐다. ‘리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8일 결방된다. SBS 측은 “결방은 예정돼 있던 일로 고현정씨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리턴’ 측은 결방을 통해 확보한 시간 동안 고현정을 대신할 배우를 물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