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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평창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나선 여성 사연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회원이 6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모피반대 퍼포먼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평창의 날씨가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21도에 이를 정도로 혹한의 추위였는데 토끼 귀마개와 장갑만을 의지한 채로

‘CHAMPIONS DON'T WEAR FUR(챔피언은 모피를 입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를 하는 여성은 페타 아시안 지부의 회원인 애쉴리 프루노(Ashley Fruno)인데,

그는 올림픽 경기장 앞에서 모피와 다른 쟁점에 대한 PETA의 입장에 대해 약 15분간 기자들에게 설명하며 “올림픽에선 모든 모피가 사라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프루노는 “희생되는 동물들을 위해 오늘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아울러 한국에 이어 2022년 동계 올림픽을 주최하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피 수출국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림픽에선 반드시 모피가 사라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인이든, 해외 관광객이든,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든 관계없이 어떤 모피도 입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모두 알도록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프루노의 시위는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많은 관광객들과 자원 봉사자들, 경찰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개고기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을 하며 “우리는 개고기 거래에 반대하고 있지만 오늘은 모피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이든, 토끼든, 밍크이든, 너구리이든 그것들은 모두 동물학대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지역은 동물보호 캠페인에 대해 처음에는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매우 호의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동물보호협회인 페타는 지속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선정적이고 과격한 동물보호 이벤트를 벌여왔다.

과거 한국에선 보신탕 식당과 산낙지 식당 등을 고발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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