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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과 美 펜스, 이명박 좌석 배치는… 평창 개막식 관전 포인트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정상급 인사들의 좌석 위치가 초미의 관심다.

위안부 협상 문제로 우리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비리 수사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좌석 배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펜스 미 부통령과 김 제1부부장,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자리를 함께 해야 한다. 평창올림픽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의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이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는 마당에 북한과 미국 대표의 자리를 어느 정도 거리에 마련할 것인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북미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에서 북한에 전략적 인내 시대 끝났다는 메세지 전할 것",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그날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도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 자체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인 의전 서열은 대통령과 왕 등 국가원수, 총리 등 행정수반, 국제기구 수장 등의 순서에 따른다.

같은 직책에서는 재임 기간이 긴 순서대로 자리배치와 동선이 정해진다. 하지만 의전 서열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 만은 아니다.

IOC는 민감한 결정들은 주최 측인 한국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북한과 미국 뿐 아니라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인 일본 아베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대화할지도 관심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이 탑승한 전용기는 이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갔다가 11일 저녁 다시 인천 공항으로 나갈 것이라고 알려왔다.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인천공항 도착 직후 평창으로 차량으로 이동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와 11일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관람한 뒤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은 방남과정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여겨지며 김 위원장의 친서도 갖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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