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내가 X같냐” 홍대에 출몰한 래퍼 정상수, 또 만취 행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래퍼 정상수(35)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정상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만취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18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비롯해 각종 SNS에는 ‘실시간 정상수’라는 제목으로 1분40초짜리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18일 새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에서 정상수로 추정되는 만취한 남성은 지나가는 여성 일행을 뒤따라 가 소리를 지르고 욕설를 한다.

겁에 질린 여성들은 시민들에게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행패를 부리는 남성을 한 시민이 다가와 제지하자 “X발, 내가 X같냐. 놔라 XXX”라고 소리친다. 한 행인이 남성에게 “혹시 정상수 아니냐”고 물었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격분한 듯 길을 가던 남성은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린다. 말미에는 지나가는 차를 가로막고 서기도 한다. 정상수의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이후 7월 5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술집에서 만취해 행패를 부리고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18일 새벽엔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정상수는 골목길 반대 방향에서 오던 SUV차량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투다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상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4%로 면허 정시 수준이다. 2009년 가요계에 데뷔한 정상수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과수원길’ 작사가인 박화목 시인의 외손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