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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이윤택, 떠나는 고은… ‘미투’에 거장들 ‘일파만파’

  • wikipress1028
  • 2018년 2월 19일
  • 1분 분량

문화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후폭풍이 거세다. 이윤택(66) 연극 연출가를 둘러싼 성추행·성폭행 폭로가 추가로 나오면서 사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비롯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고 예정된 공연도 취소했지만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의혹도 제기됐다. 김보리(가명)씨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극단에 있었던 2001년 19세, 극단을 나온 2002년 20세 이렇게 두 번 성폭행을 당했다”며

“(앞서 폭로된) 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 시 유사 성행위, 성기와 그 주변 마사지 등은 모두 제가 동일한 수법으로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연출가와 연극 단체를 대상으로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17일 밤 시작된 청원에는 18일 밤 현재 2만여명이 동의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도 “이 연출가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기에 정관 제2장 제9조에 의거해 제명하고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의원 추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협회 집행부는 연극계의 미투 운동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극협회은 19일 이 연출가 제명 여부를 논의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출가 측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배우 A씨가 또 다른 거물 연출가 B씨의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미투 운동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최영미(57) 시인의 성추행 고발 시 ‘괴물’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고은(85) 시인은 경기도 수원시가 마련해준

수원 장안구 광교산 자락의 창작공간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게 됐다. 수원시는 “고 시인이 고은재단을 통해 수원시에 누가 되길 원치 않는다”며

“올해 안에 계획한 장소로 이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고 시인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 올해 고 시인의 등단 60주년을 기념해 추진할 문학 행사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고 시인은 수원시의 요청에 따라 2013년부터 현재의 거처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계간지 ‘황해문화’의 겨울호에 ‘괴물’을 투고해 문단 내 미투운동에 불을 붙인 최 시인은 SNS 계정에

“문단 내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 기구가 출범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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