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방남 기간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둘째 임신’ 사실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했다. ‘설’로만 돌던 김여정의 첫째 출산과 둘째 임신은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일보는 20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과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김여정이 방남 기간 한국 정부 인사들에게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직접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 등 여러 차례 식사 자리에서 음식을 가려먹는 등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김여정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마른 체형에 비해 배가 다소 나온 듯한 모습이 포착돼 임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김여정의 출산설과 임신설이 계속 제기됐지만 확인된 적은 없었다. 김여정이 먼저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혔다는 것은 과거 출산설도 사실임을 말해준다. 김여정의 임신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2015년이었다. 당시 김여정이 왼손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돼 일각에서 결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같은 해 김여정의 배가 임신한 듯 불룩하게 나온 사진도 공개됐다. 첫째 아이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