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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 나쁜 남녀, 물건 훔치다 도망친 곳이 하필 경찰서


지난 23일 오후 6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에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20대 남녀가 주유소 매점에서 물건을 훔쳤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즉각 출동했다. 당황한 남녀는 건물을 따라 도망가다 담장을 넘었다. 하지만 도망친 곳은 하필 경찰서 주차장이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남성은 다시 담을 넘었지만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은 주차장 벤치 밑에 숨어들어갔지만 경찰의 수갑을 피할 수 없었다. 남녀의 이름은 마르완 엘 에바디(28)와 살마 후리에(29). 두 사람은 절도와 공공건물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추가 조사를 통해 마약 소지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범죄자는 경찰로부터 절대 도망칠 수 없다는 점을 알려준다”면서

“설사 도망치더라도 경찰서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교훈도 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라디오방송인 KTAR-FM의 보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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