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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아냐?” 김지은씨 겨냥한 민주당 전북 ‘막말’ 간부, 사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한 간부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정무비서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려 사퇴했다. 이 간부는 6일 오후 10시30분쯤 페이스북에 “위계 강압. 술 마시니까 확 올라오네”라며

“제 목적을 위해서일까, 알 듯 모를 듯 성 상납한 것 아냐. 지금 와서 뭘 까는데”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안 전 지사의 성폭력을 고발한 김 비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도 성명을 내고 “이 글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며 “그들의 용기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파문이 커지자 민주당 전북도당은 7일 “논란이 된 글과 관련해 정식 사과를 준비 중”이라며

“민주당 생각과 전혀 다른 의견이 발설됐다”고 밝혔다. 글을 작성한 간부는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고 민주당 측은 즉시 수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주원 부산시 의원 예비후보도 ‘미투 운동(Me Too·나도 당했다)’에 동참한 성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막말을 해 제명됐다.

윤씨는 5일 오후 김기덕 영화감독의 성폭력 의혹 관련 기사에 “달라는 X이나 주는 X이나 똑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부산광역시당 윤리심판원 측은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와중에

피해 여성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막말을 SNS에서 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만장일치로 윤씨의 제명을 결정했다. 윤 씨는 “성추문으로 세상이 떠들썩한 현세대를 비판한 것”이라며 “용어 선정 등

불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 모든 걸 내려놓고 일반 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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