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영예과 비대위 “김태훈-박병수 성폭력 사죄하라” [전문 포함]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재학생과 졸업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김태훈 교수·박병수 전 겸임교수의 위계에 의한 성폭력·성추행 사건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이다 세종대 영예과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비대위를 구성한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투 운동에 참여한 피해자들을 지지한다.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어떤 방식이든 용납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세종대 영예과 비대위는 “학교 측은 위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한 김태훈 교수의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징계위원회를 통한 최고 수위의 징계인 ‘파면’을 요구했다.
세종대 영예과 비대위는 “김태훈 교수는 성추행 의혹 관련 해명의 경우, 스스로 상당 부분 ‘사실관계’를 인정한 만큼
그가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의 강단에 설 자격을 잃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세종대 영예과 비대위는 박병수 전 겸임교수를 향해 “조속한 시일 안에 당사자들에게 사죄하고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사법적 책임’을 다하라. 박병수는 더 이상 침묵 속에서 숨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직 중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후 K 교수가 김태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종대에서는 그의 해직을 검토했고, 같은 과 교수들은 성명을 발표했다.
박병수 전 겸임교수 또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