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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돌풍 ‘검은사막 모바일’… 착한게임의 ‘치명적 약점’


펄어비스의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지 보름이 지난 상황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 수에서는 모바일게임 시장 1위 '리니지M'을 압도하고 있지만,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뒤지고 있어 '수익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출시 첫날인 2월 28일 107만여명을 기록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이용자수는

지난 12일 78만명까지 줄었지만, 이용자수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압도하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달 28일 각각 13만7000여명이던 이용자 수가 12일에는

각각 13만5700여명과 11만여명으로 줄어 검은사막 모바일에 크게 뒤지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기세가 출시 초반보다는 떨어졌지만,

불과 1~2일 사이에 '리니지 형제'에 밀려 순위에서 밀렸던 다른 대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처럼 검은사막 모바일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신작 효과'에 기존 '리니지류' 모바일게임에 지친 사용자들이 대거 유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착한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현금을 많이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무과금 아이템들이 많다는 점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바람에도 수익성에서는 여전의 의문부호가 찍힌다.

수익성이 떨어지면 그만큼 시장에서 버틸 힘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검은사막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게임 앱 매출에서 리니지M에 뒤지면서 2위에 그치고 있다.

이용자수를 비교하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신작 효과가 떨어지면 바로 순위가 밀려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아이템 구매로 이어질 뚜렷한 유인 효과가 없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용자를 모으는데 성공한 장점이 수익성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작 게임이 출시됐을 때 초반엔 호기심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신작 효과'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충성고객만 남는다"며 "자기 돈을 써가며 게임을 하는 충성 이용자들이 매출을 지탱해 주는 힘인데,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리니지'에 비해 이 점이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이템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 전략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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