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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귀갓길 마중 간 유인촌…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맺은 인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이 넘는 고강도 검찰 조사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했다.

그의 귀갓길엔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사 10여명이 마중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건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선 유인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많은 네티즌은 이 전 대통령과 유 전 장관의 관계를 궁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6시25분쯤 청사를 나와 귀갓길에 올랐다.

청사 앞엔 이 전 대통령이 귀가하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1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다들 수고하셨다”는 짧은 인사만 남긴 채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다.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서울 논현동 자태까지 8분만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은 한산했다. 지지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과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김효재‧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 등 일부 측근들이 자택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곳곳에선 유 전 장관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 전 장관은 1991년 KBS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남자 주인공인 이명박 역할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드라마는 현대건설의 이명박 사장이 중동건설 신화를 모델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이 전 대통령은 1995년 ‘신화는 없다’는 책을 출판하며 2000년 서울시장까지 오르게 된다.

이후 유 전 장관은 20년간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MB맨으로 통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역임할 당시 유 전 장관은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 전 장관은 유세연설을 함께했고 당선 직후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유 전 장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호화 연예인 원정 응원단을 파견해 10일간 2억원을 소비했고 국정감사에서 기자에게 욕설을 해

파문이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의 비호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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