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SBS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첫 정치인 고정 출연자로 낙점됐었다가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체된 이유가 안 전 지사와 아내가 ‘불화설’에 휩싸였기 때문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동상이몽2 제작진이 지난해 초 안 전 지사 부부를 출연 1순위로 정하고 섭외하다
안 전 지사가 부인과 불화를 빚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섭외를 중단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제작진은 안 전 지사 부부 대신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부를 섭외했다. 이 시장과 부인 김혜경(51)씨가 출연한 이후
이 전 시장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7월~8월 방송분에서 이 시장은 평범한 중년 부부의 모습을 선보이며
인간적이고 가정적인 인상을 대중들에게 심어줬다. 동상이몽2는 ‘부부애’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안 전 지사 부부는 고려대학교 83학번 캠퍼스 커플로
지난 대선 때 부인 민주원(54)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인기를 얻었다. 이후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으로 위기를 맞았다. 전직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