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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치소 첫끼는 모닝빵… 서울 동부구치소 식단은?


서울 동부구치소는 3월 금요일 아침마다 모닝빵, 쨈, 두유, 양배추샐러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았으면 첫 끼니로 이 음식들을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직접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0시1분 서울 논현동 자택 문을 열고 나왔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 50여분 만이었다.

검찰 호송차량은 이미 전날 밤 11시45분쯤 자택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차량에 올라탔다.

차량이 문정동 서울 동부구치소 정문을 통과한 시간은 오전 0시18분. 17분 만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11㎡ 규모의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신분 등을 고려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의 독방과 비슷한 규모가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이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잠을 자고, 구치소에서 제공되는 식단으로 모든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침구 정리와 설거지도 본인의 몫이다. 구치소는 1일 3식을 제공한다. ‘콩밥’은 옛말이다. 법무부는 수감자에게 100% 쌀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끼니마다 3가지 반찬이 기본이며, 요일마다 나오는 반찬이 다르다. 월별로 식단을 짠다. 매주 같은 요일에는 같은 식단으로 식판이 채워진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구치소별 월간 식단을 행정정보로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의 3월 식단표에서 금요일 조식으로 모닝빵‧쨈‧두유‧양배추샐러드, 중식으로 돼지고기김치찌개‧마늘쫑중멸치볶음‧조미김‧깍두기,

석식으로 감자수제비국‧오징어젓갈무침‧어묵조림‧배추김치를 각각 제공한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제공된 구치소 수감 첫 끼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았던 첫 식단과 비슷하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31일 수감됐던 서울구치소의 당시 조식은 식빵, 케첩, 치즈, 스프, 채소샐러드였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모두 빵으로 구치소 첫 날 아침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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