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천을 온몸에 뒤집어쓴 여성. CCTV에 찍힌 거리를 걷는 이 여성의 모습을 본다면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20대인 여성은 현재 실종 상태이고, 가족이 애타고 찾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부산에서 실종된 언니를 찾는다는 동생의 절절한 호소가 인터넷에 올라와 안타까움을 샀다.
동생은 언니가 수상쩍은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이유에 대해서 “마음의 병이 있어서 그런다”고 했다. 동생 A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페이지 ‘서면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에 1995년생 친언니를 찾고 있다며
실종 당시 언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보라색으로 된 이불 같은 천을 뒤집어썼다. 이 천은 거의 발끝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다.
푸른색 계열의 양말을 신은 여성은 신발을 신지도 않고 거리를 배회하는 듯 보였다. 동생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백방으로 언니를 찾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면서 네티즌의 제보를 부탁했다. A씨는 “27일 부산 오후 4시에 나간 저희 언니가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현금도 카드도 핸드폰도 아무것도 안 챙기고 간 터라 집 주변에 있겠거니 해서 이틀 동안이나 찾아다녔지만 없었다”고 적었다.
“경찰서에 신고하고 수배도 했는데 소식은 없고 SNS의 힘을 빌려서 찾아보기 시작했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부산 부전동에서 봤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서
부산 전 지역의 시민들이 비슷한 인상착의의 여성을 본다면 지나치지 말고 제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A씨가 밝힌 친언니의 실종 당시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다. -164㎝, 51㎏ 정도 마른 체형 -약간 갈색 머리에 가슴까지 오는 긴 머리 -쌍꺼풀 있고 고양이상에 금테 안경을 끼고 있음 -연회색 니트에 청바지, 파란 양말 착용. -회색 얇은 롱패딩에 보라 체크 에코백 (사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