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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5분 거리’ 안철수가 창밖으로 박원순 캠프 보며 한 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와 100m 떨어진 곳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7년 만의 서울시장 재도전이다. 안 위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스마트 도시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 도시 △일자리 넘치는 창업 도시

△디지털 행정혁신 도시 △따뜻한 공동체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관리만 하고 현상 유지만 하는 서울에 활력이 있을 리 없다. (지금 서울은) 일자리 창출 등의

미래 준비는커녕 시민 안전이나 건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이 선거캠프를 꾸린 곳은 박 시장 캠프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안국동사거리 옛 풍문여고 자리 쪽의 안국빌딩을 캠프로 쓴다.

안 위원장 캠프는 대각선 맞은편의 동일빌딩에 마련됐다. 이 건물 3개 층을 사용한다. 안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때 종로구 공평빌딩을 사용했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 여기와 가깝다”며 “정치 초심을 상징하는 곳과 인접한 장소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10층 정책실을 설명하던 도중 창문으로 안국빌딩이 보이자 “제가 저기로 편지를 들고 갔었는데”라며

“저긴 뭘 붙여도 이쪽에서 잘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7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박 시장에게 응원의 편지를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선대본부를 발족하고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선거전에 속도를 내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선대본부에는 서울지역 의원, 비례대표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주로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인 이동섭 의원, 전수희 전 의원 등의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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