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그런 프레임에 신경도 안 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지원과 자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 참석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할 일 계속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막말 프레임으로 공격받은 것이 지난 대선 출마 시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말한 것으로 시작됐다”며
“서거라고 표현했으면 막말이라고 안 했을 것인데 자살이라고 하니 막말이라고 하며 신처럼 모시는
노무현 막말 프레임으로 가려져서 자기들의 가슴에 정말 찔리는 말을 하면 거꾸로 전부 막말했다고 되받아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쌍욕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쌍욕 한 적 없다”면서 “대통령 못 해 먹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자살이라는 표현은 가장 알기 쉬운 일상적인 용어인데 자기들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모욕했다고
받아들이다보니 그걸 막말이라고 반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론’과 관련
“공산주의 배급정책과 비슷하다”며 혹평했다. 그는 “이 정책에 의거해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니 제일 힘든 사람이 자영업자,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라며
“근로시간이 단축돼도 임금이 깎이지 않는 유일한 이 땅의 3%는 근로자의 3%도 안 되는 강성 귀족노조”라고 주장했다. 김영란법에 식사비가 3만원으로 한정된 데 대해서는 “식사비를 그대로 내버려 두니 외식업이 안 된다”며
“식사비를 10만원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우리 외식 산업과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