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기는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충전을 가능케 하는 모바일 기기입니다. 유선 충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전 단자의 파손 걱정도 줄어들고 간편합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해 무선 충전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지요. 무선 충전기는 케이블에 끼우는 것보다 연결이 빠르고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올려두면 바로 충전이 시작되므로 충전 케이블을 찾아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됐죠.
또 무선 충전기는 반복적인 연결 및 분리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보호해주며 마모될 수 있는 충전 케이블보다 더 튼튼합니다. 무선 충전 속도는 기존 충전기를 사용할 때와 비슷하며, 5W(와트) 무선 충전 패드의 경우 보통 스마트폰 구입 시
포함되는 가정용 충전기(5W/1A)와 똑같은 속도로 스마트폰이 충전됩니다. 최근에는 고속 무선 충전기도 등장했는데요. 더 빠른 충전 속도를 발휘하려면 호환성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고의 충전 속도를 내려면 무선 충전 패드가 본인의 휴대전화와 호환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대 15W의 출력을 제공하는 무선 충전기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본인의 장치에 맞게 조정돼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신형 아이폰 X, 아이폰 8·8플러스 이용자라면 7.5W 급속 충전을 제공하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이때 15W 충전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아이폰을 5W로 속도로 충전이 돼 오히려 속도가 느려지는 셈입니다.
마찬가지로 삼성 갤럭시용으로 특별 조정된 무선 충전 패드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을 최대 9W로 무선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높은 와트가 고속충전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일부 제조사는 협력사와 휴대전화 기기에 맞는 무선 충전기를 함께 발표하기도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 X, 아이폰 8·8플러스에 맞춰 최대 7.5W 충전이 가능하도록 특수 설계한 밸킨의 부스트업 충전 패드(7.5W)를 키노트에서 함께 공개했습니다.
벨킨 충전 패드로 인해 아이폰이 손상됐을 경우 최대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까지 수리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또 제품 보증기간은 2년에 벨킨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1년을 추가로 보증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무선 충전 국제 표준규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기유도(치, Qi) 방식은
세계무선충전협회(Wireless Power Consortium)에서 정한 무선 충전 표준입니다.
애플,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LG 전자, 소니, 도시바, 이케아, 벨킨을 포함해 200여 개 이상의 기업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쉽고 안전한 무선 충전의 보급 및 Qi 로고가 부착된 모든 기기 간 호환성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디바이스에 탑재돼있는 무선충전 방식입니다.
현재 치 표준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5000만대 이상이며 700종 이상의 인증 제품이 판매 중입니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 휴대전화 호환성 확인을 위해 패키지에서 치 로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무선충전 방식은 크게 2가지인데 치 방식과 자기공진(자기공명)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치는 1차 코일과 2차 코일 사이에 일어나는 자기유도 현상을 이용하는 원리입니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원리와 인체 유해 논란에서도 자유로워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추세죠.
치 방식은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거리가 상당히 짧은 대신 효율이 좋고 고속충전 기술도 지원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전자기파방식은 전자파를 안테나를 통해서 직접 송수신해 수 미터까지 원거리 무선전력전송이 가능한 기술이지만,
구조에 대한 제약이 많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아 많이 활용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저가형 비인증 무선 충전기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기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기기가 과열, 종료되거나 100%에 도달하기 전에 충전이 중지되는 등 충전 품질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충전하는 동안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충전기가 자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수리나 교환 등 사후관리도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에 이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과 호환되면서 안정성을 인증받은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