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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마약 안 한다” 격분…“추적 60분은 전파 낭비”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40)씨가 자신의 마약 스캔들 의혹을 다룬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씨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예회복을 위해 KBS를 상대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을 보도했다.

당시 마약 범죄를 수사 중이던 검찰이 이씨가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제작진은 18일 또 다시 ‘MB 아들 마약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웠나’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씨의 마약 의혹에 대해 다시금 집중 조명한 것이다. 방송 전 이씨가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이씨는 “소송을 당한 당사자가 핵심 쟁점에 관해 법정이 아닌 방송 매체를 통해서 한 시간 동안 일방적인 방송을 내보냈다”면서

“명백한 편파방송이자 전파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을 사적으로 전횡한 언론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상대방과 법원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종국적으로는 재판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KBS가 진정으로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면 일방적으로 방송을 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법정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추적 60분’에서 보도한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과거 마약류를 투약한 적 없고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방송은 가짜 증인들을 동원해 시청자를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추적60분’ 제작진을 상대로 지난해 방영 내용 관련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294195&code=61121111&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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