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판다 변기춘 대표가 구원파 논란에 휩싸인 가수 박진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변기춘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박진영과 구원파는 전혀 관계없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박진영이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박진영이 모임에서 말한 교리들은 구원파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며
'구원' 등의 단어와 성경 구절이 비슷하다고 해서 '구원파 전도집회'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진영이 그맘 때쯤 ‘성경공부 모임을 하고 있으니 시간이 되면 한번 와보겠냐’고 한 일이 있었다.
마침 (사진이 찍힌) 당일, 과거 내 사건을 맡아 준 변호사님들과 모임이 있었는데 변호사들에게 ‘(박진영의 성경공부 모임에) 가보겠느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서 같이 가게 된 것”이라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님들은 일반 교회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인데다 일반인들 입장에서 ‘박진영’이라고 하면 연예인이다보니
궁금하고 만나보고 싶지 않느냐. 게다가 성경이야기를 한다기에 참석한 것이다. 내용을 듣자마자 ‘구원파’ 하고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사들은 현재 각각 자신의 교회에 잘 다니고 있다. 변호사들은 기사를 보고는 ‘박진영을 위해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까지 말하더라”면서
“성경공부 모임이 끝나고, 변호사들과 먼저 나와 근처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 하고 다시 거리로 나왔는데,
정리를 마치고 나온 박진영과 마주쳤다.
맥주를 마신 게 다소 민망해 어색하게 웃으며 ‘변호사들을 박진영에게 인사를 시켜주는 장면이 사진으로 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박진영과의 친분에 대해선 "박진영이 연세대학교 90학번이고, 내가 91학번으로 선후배 사이다"라며
"박진영 아내와 나는 어려서부터 '오빠·동생'하던 사이였고, 그가 박진영과 결혼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와 박진영과도 친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과 나, 그 아내의 관계는 신앙이나 ‘구원파’와 관련된 만남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선·후배, 지인관계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변 대표는 자신을 구원파에서 '팽당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기사에) 내가 현재 구원파의 실세이고,
출소 후 구원파 사업의 핵심이 됐다고 써 놓았는데, 사실과 180도 다른 이야기다. 1년 전부터 집회는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해당 집회에 박진영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배용준에 대해서는
"한번 마주쳐서 인사한 게 전부"라며 "박진영이 나를 배용준에게 '연대 후배야'라고 소개했고, 배용준은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라고 했다. 그는 “최초 보도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내가 트라이곤 코리아의 대표가 아님에도 그렇게 써놓은 점과 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것,
(세월호 참사와) 별건의 판결문을 공개하고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진영은 2일 구원파 집회 참석 논란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자신의 간증문을 올리며 전도집회가 아닌 성경공부 모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박진영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진실을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박진영은 “이번에 한 집회 그리고 내가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성경공부 모임은 속칭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나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는 9월 집회에 기자들을 초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