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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라 하더니 침뱉었다” 한진家 이명희 운전기사 진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운전기사에게 신발을 던지고 침을 뱉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KBS는 경찰이 이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8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 현장 피해자 외에 하청업체 직원과 수행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찰은 수년간 이씨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A씨의 피해 진술과 막말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신발을 벗어 뒷통수에 던졌다”거나

“뒤를 돌아보라고 해 고개를 돌리니 이씨가 침을 뱉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씨의 폭행 때문에 운전 중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던 A씨는 시민단체의 변호사를 찾아 피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KBS가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 XXX아! 내가 언제 OOO하라고 했어?”라고 외치며 3~4초간 “야!!!”라고 내지르는 목소리가 담겼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의 몸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해 지난 6일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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