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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혐의 1달 넘게 숨기고 KBS ‘뮤직뱅크’ 진행 “섬뜩”


배우 겸 MC 이서원(21)이 동료 연예인을 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MC를 맡은 KBS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6일 “이씨를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기소 의견은 재판에 넘길 수 있을 만큼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미다. 이씨는 지난달 8일 여자 연예인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신체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접촉을 거부하고 지인에게 전화를 건 A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이서원이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A씨와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에서 데뷔했다. 본업은 배우다. 2016년 11월부터 걸그룹 라붐 멤버 솔빈과 함께 ‘뮤직뱅크’를 진행하고 있다.

‘뮤직뱅크’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이서원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5차례 송출된 이 방송에 모두 출연했다.

이서원은 지난 11일 방송에서 솔빈과 함께 꽃 머리띠를 쓰고 등장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밤’으로 5월 2주차 1위를 차지하고 축하하는 무대에서 쏟아지는 꽃가루를 두 손으로 받으며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그렇게 한 달 넘게 혐의를 숨기고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비판 여론은 가요계 팬덤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다.

여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웃는 얼굴을 뒤늦게 보니 섬뜩하다” “솔빈과 다른 가수들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피해자는 한 달 동안 방송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서원의 방송 하차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MC진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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