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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왕국’노리는 현대기아… 3년후 15종·13만대 출격채비


현대·기아자동차가 2021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올해보다 3배 가까이 늘려 '연간 13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연 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에 미래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오는 2020년 친환경차 판매 세계 2위 목표를 내걸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1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해 전기차 15종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 내 생산·판매하는 전기차가 3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대차가 현재 시판 중인 전기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PHEV, 쏘나타 PHEV, 코나 일렉트릭, 넥쏘 등 5종이다.

기아차는 니로 PHEV, 쏘울EV, K5 PHEV 등 3종이다. 새롭게 추가하는 전기차는 현대차 포터 EV와 쏘나타 후속 웨건 PHEV(유럽 전용), 투산 PHEV 등 3종이다.

기아차 역시 올해 니로 EV를 시작으로, K5 웨건 PHEV(유럽 전용)와 봉고EV 등 3종을 추가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로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인 GV80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제품군 증가에 따라 2021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생산량은 최대 13만대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기아차 쏘울EV, 레이EV 등과 함께 약 2만여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는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니로 EV를 출시하면 5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체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친환경차 제품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현대차의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178만대, 기아차는 160만대로 모두 338만대다.

아이오닉이 처음 출시될 당시 전기차 생산(2만여대) 비중은 0.59%에 불과했지만, 2021년엔 3.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전기차 13만대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등 소형 SUV 전기차는 약 4만대로, 30.77%를 차지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PHEV를 포함한 세계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0만대를 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2020년 전기차 판매량이 77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2위 친환경차 기업을 목표로 세웠다.

IHS마킷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에 이어 2016년까지 2년 연속 친환경차 판매 4위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에선 1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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