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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친환경차 전략수정… G80 후속 ‘순수 전기차’ 낙점


제네시스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출시를 보류하고 순수 전기차를 우선 출시하는 방향으로 친환경차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2021년 2월 중으로 G80(사진) 후속모델을 전기차로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대신 작년 10월 말 2019년 울산공장에서 G80 PHEV를 생산한다는 계획은 보류했다.

당시 제네시스가 잡은 G80 PHEV 연간 생산 대수는 1900여대였다. 순수 전기차 생산량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HEV도 전기차로 분류하지만, 내연기관 엔진과 함께 구동하는 탓에 일각에선 전기차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다.

통상 자동차 업계 PH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 안팎에 불과하다. 최근 자동차 업계 차량 경량화 기술과 국내 배터리 업계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순수 전기차 단점으로 꼽히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기아차가 최근 들어 차량 생산 계획을 재빠르게 수정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로선 2021년 출시할 G80이 완전 변경 모델인 만큼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전기차로 적용 가능한 제품 디자인과 구조 등을 고려할 수 있는 셈이다. 내부적으로 PHEV를 내놓는 것보다 순수 전기차를 내놓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올해 PHEV에 보조금 500만원, 순수 전기차에는 1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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