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IPTV 서비스 올레tv는 헤드셋 등 별도의 전용기기 없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360도 기가 VR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8일부터 시작하는 '올레tv 360도 기가 VR' 서비스는 기존 TV 화면에서 풀(Full) HD급 이상 고화질로 VR 전용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시청자는 TV 리모컨으로 360도 VR 영상을 상·하·좌·우로 이동하고, 영상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VR 기기 착용에 따른 불편함 없이 TV 화면으로 편하게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VR 전용 콘텐츠로는 MBC '무한도전' 미국 편, 드라마 '쇼핑왕 루이' 메이킹 필름, '복면가왕' 특집 편 등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올레 기가 UHD tv' 가입 고객이라면 '360도 기가 VR' 전용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달 말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나도 기가(GiGA) VR 프로듀서' 아카데미를 진행할 계획이다. VR 콘텐츠 시나리오 기획부터 촬영 실습까지 전문가의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미디어사업본부 유희관 상무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VR 콘텐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해 VR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