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추 대표와 김 전 대표는 1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새누리당 내 비박계(비박근혜계)에서 흔들린 ‘탄핵 단일대오’를 확인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달랐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퇴진론’을 강조했다. 두 사람이 주도한 박 대통령의 탄핵 협상은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