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가상현실(VR)은 ICT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야기하며, 2020년까지 약 7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VR(Virtual Reality)이란 3차원 가상환경 인터페이스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향후 ICT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차세대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노근창 연구원은 "TrendForce는 VR시장이 2016년 67억달러에서 2020년까지 약 7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 VR시장의 형성 과정에 있어서 초기에는 하드웨어가 그 중심에 위치할 것이며, 가구당 1~2대 정도의 일정수준 이상의 하드웨어의 확산 이후에는 콘텐츠, 플랫폼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로 점차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VR의 수요확대는 VR기기와 더불어 스마트폰, PC 등의 사양 상승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VR의 수요확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이후 IT H/W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SK텔레콤과 KT는 통신업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수단 중 하나로 VR을 활용한 차세대 미디어의 활용과 사용자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봤다.
한편, 현재 시장형성 초기단계인 VR 컨텐츠시장은 아직 킬러콘텐츠가 부재한 상황인데, 콘텐츠 확산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보급이 선결조건이라고 노 연구원은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VR 콘텐츠 수익 모델은 직접 유료화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인앱구매 형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VR은 향후 5G 상용화 시점과 맞물리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