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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들의 청문회 출석... 주가는 오히려 상승


최순실 게이트 1차 청문회가 지난 6일 열리며 국내 굴지의 9개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오너 리스크로 판단됐던 증인 출석에도 불구하고 기업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어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기아차·최태원 SK·구본무 LG·신동빈 롯데·김승연 한화·조양호 한진·손경식 CJ그룹 회장·허창수 GS 그룹 겸 전경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증인 출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1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의 주가 역시 전일 대비 1.29% 상승한 23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CJ는 4.06% 상승한 17만9500원, LG그룹은 1.06% 오른 5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그룹과 한화도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역시 5500원 상승한 2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역시 정몽구 회장의 청문회 출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주가는 1.87%(2500원)오른 13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평과 함께 청문회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면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오너리스크로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기업 실적, 펀더멘탈과는 크게 상관없다고 본다”며 “주가 상승에 대내외 경제 이슈와 정치적 리스크는 별개 사항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대기업 총수들의 모르쇠로 일관한 답변 태도에 대해 답답하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한편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국회에서 두 번째 청문회를 연다. 최순실 씨, 최순득 씨 등 주요 증인들은 불참할 것으로 보여 반쪽짜리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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