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현실(VR) 전문기업 에프앤아이와 인공지능 및 VR 기반의 건강관리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VR 기반 인지 행동치료, 음성지능 활용 심리 분석 등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셀바스AI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산업 내 인공지능 기술 및 데이터 분석기술 적용 확대를 통한 인공지능 브랜드 ‘셀비’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셀바스AI는 지난 9월 디오텍에서 셀바스AI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공지능 신규 브랜드 ‘셀비’를 내세웠다. 당시 의료, 금융, 자동차, 보조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AI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인공지능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응용력이 높아진다”라며 “수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화 된 셀바스AI의 기술을 의료 IT 산업에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바스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녹취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수기로 입력하던 내용을 음성 녹취를 통해 자동 문서화 하는 의료녹취 시스템 ‘셀비 메디보이스’를 개발, 국내 다수의 대형 병원들을 통해 임상테스트 및 상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에프앤아이의 VR 기술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다양한 의료 데이터에 접목해 VR 기반의 인지 행동치료 및 프로그램, 음성지능을 활용한 심리평가 및 데이터 분석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또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 산업 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건강관리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IT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프앤아이는 니코틴, 알코올, 도박 등 중독치료 및 우울증, 고소공포증 등 불안장애치료 그리고 치매 진단 및 예방 등 에프앤아이가 추진해온 가상현실 기반의 정신건강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프로그램에 셀바스AI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의료 IT 융합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VR를 이용한 가상현실클리닉과 임상에서 얻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여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