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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 알아듣는 車, 이르면 하반기 나온다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자동차에 접목한다.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KT가 차량용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카(가칭)' 개발에 착수했다. 기가지니카는 버튼 조작과 터치 위주 차내 기기 조작 방식을 음성인식과 자동화 기반 이용자경험(UX180)으로 변경하는 게 목표다. AI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도 연동한다.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필요없이 음성명령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지정하거나 영상·음악 등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전화와 메시지를 음성으로 전달하도록 한다. 롱텀에벌루션(LTE48) 통신망 연결을 기반으로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거나,

차안에서 가정의 사물인터넷80(IoT)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상황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전송한다. KT는 3월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벤츠와 기가지니를 연동해 음성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어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일부 기초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자율주행차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였지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AI 서비스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상용차를 통한 조기 상용화를 결정했다. KT는 이르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기업이 출시하는 신차에 기가지니카를 탑재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 1~2곳과 협상을 진행, 출시를 위한 최종 협약만 남겨놨다. KT는 자동차용 AI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현대자동차, 벤츠, 랜드로버 등 다양한 완성차에 LTE 텔레매틱스를 제공하며 자동차 시스템과 통신기술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KT 고위관계자는 “자동차용 AI 서비스 시나리오를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음성인식을 통한 자동차 UX의 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가지니카 상용화로 이동통신사 자동차 AI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T맵에 누구 AI를 적용해 음성제어를 이용하는 방식의 AI 서비스를 9월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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