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첫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코나'가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7000대를 돌파했다. 이광국 현대차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코나 시승행사에서
"지난달 세계최초로 공개한 코나가 7000대 이상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차를 보러 오는 분들도 늘고, 계약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를 공개했고,
바로 다음 날인 14일부터 국내에서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코나 1호차는 변호사 이은진 씨에게 같은 달 28일 전달했다.
류창승 현대차 마케팅실장 이사는 "계약자의 45%가 20~30대, 47%는 40~50대였고 여성의 비중이 51%로 집계됐다"며
"20~30대들은 개성 있는 디자인을, 여성은 차선이탈보조 시스템 등 운전에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안전사양을 보고 코나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임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상당 시간을 코나가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 경쟁차의 단점을 보완한 차라고 강조했다.
정찬복 현대차 소형RV총괄PM 이사는 "작지만 강한 코나는 현대차의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라며
"완전히 새로운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와 동급 차종으로 출시를 앞둔 기아차 스토닉과 간섭효과에 대해 이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코나와 스토닉은 플랫폼 자체를 달리하는 전혀 다른 모델"이라며 "외부에서 우려하는 간섭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