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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LPG RV 개발에 300억 투입… 첫 모델 QM6 유력


르노삼성자동차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의 LPG 차 보급 확대 추진으로 5인승 이하 개인용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허용된 만큼,

발 빠르게 관련 차종을 개발해 국내 LPG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18일 LPG 업계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르면 오는 2019년께 LPG 레저용 차량(RV)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르노 본사와 협의해 300억 원 가량을 신차 개발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신형 RV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다. SM5, SM6, SM7 등 다양한 승용 LPG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도넛 LPG 탱크 등 독자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LPG 신차 개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억 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원통 모양의 도넛 탱크는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이었던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성과 효율성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르노삼성의 LPG 차량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총 1만8537대의 LPG 차량을 팔아

전년 1만741대 대비 판매량이 72% 가량 급증했다. 올해도 SM6 LPG 차량 등 판매 증가로 LPG 차량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르노삼성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LPG 신차를 개발해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LPG 차량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다른 국산차업체들이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은 것도 르노삼성에는 기회다.

현대·기아차 등 일부 국산차업체가 택시 위주로 LPG 차량을 내놓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에 집중해 LPG 차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LPG 차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보다 많이 해왔다"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이나 신차 출시 계획은 안 나왔지만,

연구개발 아이템이 정해지면 빠르면 2년, 늦어도 3년 후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회사들이 안 하는 블루오션을 찾아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PG 업계도 르노삼성의 LPG 자동차 시장 확대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LPG 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업계는 LPG 국산 신차가 출시될 경우 관련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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