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스포츠액티비티차(SAV)'로 지칭한다. 요즘 자동차 시장에 SUV 신차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을 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SAV라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보다 '활동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BMW는 브랜드 SAV에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조화를 강조한다. 최근 국내에 상륙한 3세대 X3 역시 xDrive를 적용한다. 백미는 비포장 도로에서의 주행이다.
차선 하나 없는 모랫길은 물론, 얕은 강물까지 스스로 도로를 개척해나간다.
일반 도로 위에서의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뒤뚱거림 하나 없이 그대로 치고 나간다. 회사가 자랑하는 '액티비티'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국내에는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등 2종이 먼저 출시됐다. 각각 4기통과 6기통 경유 엔진을 적용했고, 모두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고성능브랜드 'M'에 적용된 스포츠 브레이크,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스포츠 시트 등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BMW코리아는 추후 뉴 X3 xDrive20d xLine와 X3 xDrive30d xLine 등을 추가해
4종으로 제품군을 꾸린 이후 휘발유차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시판 중인 차량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