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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면 로봇이 자동충전’… 폭스바겐 ”테슬라, 보고 있나”


폭스바겐, 제네바모터쇼 '칼라' 공개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자율충전 로봇 '칼라'(CarLa)를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테슬라의 급속 전기차 충전시스템인 슈퍼차저에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독일 산업용 로봇업체 쿠카와 함께 개발한 칼라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로봇 충전 조수다.

전기차가 지정된 공간에 주차하기만 하면 로봇 팔이 스스로 움직여 충전 케이블을 차에 연결한다. 충전할 때마다 차에서 내려 케이블을 찾고,

연결하는데 따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움직이며 공공장소와 기업체 주차장, 가정 등에서

여러 대의 전기차에 대한 직류(DC) 콤보 방식으로 급속 충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과 쿠카는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자율주행차와 자동주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 자동 충전 시스템은 폭스바겐의 'e-스마트 커넥트' 일환의 하나다. 쿠카의 로봇 전문가와 폭스바겐 그룹 기술진은 로봇 센서가

충전 소켓을 찾아 스스로 여는 데 따르는 기술적 난점과 완전 충전 여부 식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도 자율주행 기술이 화두로 등장했다"며

"로봇을 이용한 혁신적 전기차 충전 기술은 자율주행차 영역을 주차 인프라 부문 등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도 자동 충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를 바닥 쪽의 충전 시스템이 있는 위치로 이동시키기만 하면

배터리와 자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무선 자동 충전 시스템' 특허를 낸 바 있다.

또 충전기 팔이 뱀처럼 움직이며 급속 충전하는 기술과 무선 패드 방식 등도 개발 중이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0만3122대의 수퍼차저(급속충전기)를 보급했다.

전기차 열풍을 주도한 테슬라의 '모델3'도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3는 한 번 충전으로 346km를 달릴 수 있고, 성능도 내연기관차에 못지않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S'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달러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한국에도 전국 14곳에 슈퍼차저를 깔았고, 131개의 완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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